[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이 이번 강세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상장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활발한 활동,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는 이더리움이 향후 몇 달 안에 3년 만의 사상 최고가를 돌파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ETF 자금 유입과 가격 상승
QCP 캐피털(QCP Capital)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이 11.65% 상승하며 3688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며 “이는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자금이 이동한다는 주초의 전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4일간 총 901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더리움 ETF는 11월 22일부터 27일 사이 2억 2000만 달러 이상을 유치하며, 비트코인 ETF의 같은 기간 3520만 달러 유입을 크게 앞질렀다.
ETH의 재도약 가능성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보유자의 약 88%가 현재 이익 상태로, 이는 6월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4000달러 돌파에 대한 시장의 신중한 시각도 여전하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약 14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애시 크립토(Ash Crypto)는 이더리움이 “4000달러 돌파에 매우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BTC 대비 강세
익명의 분석가는 ETH/BTC 비율이 0.4597 BTC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ETH/USD 역시 4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더불어 ETH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과거 최고가인 4868달러(35.4% 상승)를 재시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ETF 자금 흐름과 기술적 지표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