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하락하며 현재 9만 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ARK 인베스트는 이 조정이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에 불과하다며, 연말까지 최대 12만 4000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ARK 인베스트의 연구원 데이비드 푸엘(David Puell)은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은 강세장 중반 정도에 있다. 이번 사이클의 정점을 12만 6000달러에서 13만 4000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 가속도가 붙을 경우 목표가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푸엘의 분석은 비트코인의 과거 강세장에서 나타난 계절적 패턴과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강세장 중반으로 평가…회복세 지속
푸엘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강세장의 약 55%에서 65%를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진단은 시장의 주요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과 같은 큰 조정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푸엘은 또 “각 사이클이 반복될수록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2021년 정점에서 비트코인은 2017년 고점 대비 3배 상승했으나, 이번 사이클에서는 이전 고점인 6만 9000 달러 대비 2배 정도 상승한 13만 4000 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정책 변화와 시장의 새로운 기회
ARK 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Cathie Wood)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백만 달러에서 1백 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중간 목표치를 65만 달러로 설정했다. 이에 대해 푸엘은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정책이 비트코인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reserve)은 단순히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넘어, 시장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푸엘은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세장 종료 이후,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최대 7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향후 형성되는 시장 최저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망은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들에게 강세장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변동성에 대한 대비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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