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알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알트코인 시즌’이 지연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창업자 겸 CEO 주기영은 알트시즌 지연이 소매 투자자들의 신규 자금 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대표는 현재 기관 자금이 상장지수펀드(ETF)에 묶여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같은 대형 자산에서 알트코인으로 수익을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 시장 가치를 달성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소에 신선한 자본이 대규모로 유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알트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이 이전 최고점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신규 거래소 사용자로부터의 유동성이 감소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의 모멘텀에 의존하기보다는 독립적인 전략으로 새로운 자본을 유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포모(FOMO)’ 유발 중요
기영주는 개인 투자자들의 ‘포모(FOMO, 이익을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를 다시 점화하는 것이 알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형 시가총액의 알트코인들은 이 과정에서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인기 암호화폐 트레이더 윌리 우는 시장 사이클이 반복될수록 알트코인 시즌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상승 이후 투자자들이 중소형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며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정상적인 시장 현상”이라며 “그러나 2017년 대규모 알트코인 버블 이후 매 사이클마다 그 강도는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호 포착: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소매 투자자들이 이미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11월 27일 기준, 이더리움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른 알트코인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지난 7일 동안 소매 투자자들은 약 1억 달러 규모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수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투자의 간접적인 대안으로 인기를 얻으며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이 본격적으로 부활하기 위해서는 소매 자금의 적극적인 유입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강조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