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기자] 두나무 산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Lambda256)이 블록체인계 아마존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람다256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BaaS, Blockchain as a Service) 루니버스를 정식 런칭한다고 밝혔다. 루니버스는 정식 출시와 동시에 독립법인으로 분사한다.

루니버스는 블록체인판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를 표방한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로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 설치, 운영, 개발 과정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1990년대 후반 등장했다. AWS 매출은 2017년 4분기 51억1000만달러에서 작년 4분기 74억3000만달러로 46% 늘었다.

 

출처: 아마존 홈페이지

 

현재 아마존 전체 분기 매출의 10% 수준을 차지하고 있지만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의 관련 서비스 매출도 이미 뛰어넘었다.

루니버스도  초기 클라우드가 탄생했던 비슷한 이유에 착안해 ‘서비스형’ 블록체인 선두에 섰다.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이오스 등 퍼블릭 블록체인을 연결해 노드를 운영하고 그 위에 개발을 하는 현실이 그것이다. 자금이나 인력이 부족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활용도나 비용 면에서 많은 부담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기존 서비스형 블록체인인 BaaS 1.0이 존재하긴 했지만 성능, 수수료, 확장성이나 다양한 부가기능 부재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런 한계를 벗어나 루니버스를 통해 BaaS 2.0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발표중인 박재현 람다256 대표.출처:람다256 제공

 

루니버스는 이미 70개의 스타트업들과 베타서비스를 진행하며 △체인환경 개선△사용성 고도화△보안 강화△비용 절감 등 10대 문제점을 해결했다.

루니버스를 활용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루니버스 토큰 ‘루크(LUK)’도 100억개 규모로 신규 발행한다. 루크는 루니버스의 메인 체인 가스비 및 BaaS 서비스 사용료는 물론 향후 DApp 스토어와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에서 플랫폼 결제 수단, 더 나아가 업계 발전을 위한 투자 지원금으로서의 중요한 임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박재현 람다256 신임대표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프리미엄 파트너인 메가존(Megazone)과도 파트너십을 맺는 등 루니버스를 확장시킬 원년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블록체인계 아마존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