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격 사건 용의자 가운데 한 사람인 브렌턴 태런트가 암호화폐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총격 사건 용의자 태런트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선언문에는 “나는 비트커넥트(Bitconnect)에 약간의 돈을 투자하기 전에 잠시 일을 했으며 투자를 통해 나온 돈으로 여행을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폰지사기라는 의심을 받던 비트커넥트 플랫폼은 2018년 1월 폐쇄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태런트가 비트커넥트로 돈을 벌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의 적법성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그가 비트커넥트에 구체적으로 참여했거나 비트커넥트 참여를 통해 이익을 얻었음을 확인해주는 증거 또한 없음을 강조했다.

암호화폐는 거래 추적이 어렵다는 점에서 범죄자나 테러리스트들이 선호한다는 우려가 자주 제기된다. 그러나 일부에선 조직적 테러리스트들의 암호화폐 사용 범위에 의문을 표시하며 테러리스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금 조달 형태는 여전히 현금이라고 주장한다.

*이미지 출처: CNN. YouTube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