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에 대한 숏 포지션이 최근 몇 주일간 크게 증가해 월 최고 수준에 접근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하락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CC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자산 시장에서 숏 포지션은 특정 자산 가치의 단기적 하락을 전망한다는 점에서 부정적 의미를 함축한다.

그러나 암호화폐시장에서 숏은 시장 분위기와 관련해 확신을 주는 지표는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 겸 트레이더 ‘Hsaka’는 CCN에 숏이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에서 숏 증가는 투자자들에게 숏 스퀴즈 기회를 제공, 해당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Hsaka는 숏은 트레이더들이 그들의 주장을 보완하기 위해 자주 이용되며 지표로서 숏이 시장의 미래 추세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나는 숏이나 롱 이야기에 너무 많은 관심을 갖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숏 계약의 증가는 비트코인의 단기 성과를 둘러싼 불확실성 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