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난 해 말 고점인 4200선 넘어야 장기 상승 반전 기조 확인돼
비트코인, 1.1% 내린 3896달러…이더리움, 2.2% 하락한 133달러
XRP 0.9%, 라이트코인 3.1%, EOS 4.1%, 비트코인 캐시 2.8%, 트론 3% ↓…바이낸스 코인 2.6%, 테더 0.2%, 스텔라 1.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내 주요 코인들은 11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 이상 내리며 3900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반면 바이낸스 코인과 스텔라는 오름세를 견지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내렸고, 톱100은 70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6분 기준 3895.8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3% 내렸다. 이더리움은 2.16% 하락한 133.28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0.94%, 라이트코인 3.09%, EOS 4.05%, 비트코인 캐시 2.83%, 트론이 2.97% 후퇴했다. 그러나 바이낸스 코인은 2.65%, 테더 0.18%, 스텔라가 1.22%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37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1일 오후 3시5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50달러가 내린 3840달러를, 4월물은 45달러가 하락한 3845달러를, 6월물은 55달러가 후퇴한 384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혼조세를 보인 뒤 하락세로 이번 주를 시작했다.

3900달러 선 중반에서 횡보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부터 3900선이 위협받는 분위기였다. 거래량은 100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 EOS 등 주요 코인들도 하락했으며, 낙폭도 다소 키우는 모습이었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비트코인이 1% 이상 내리며 4천선의 저항선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닷컴도 최근 4% 가까이 오른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세번째로 4천선을 상회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텔라(XLM)는 주말 동안 20% 가까이 오르는 등 최근 7일 동안 약 17%나 급등, 시가총액이 2억달러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그러나 최근 일부 알트코인 가격 급등 덕분에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탈 수 있었지만 4천선 돌파 후 충분한 안정성과 마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크게 반락할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에서 ‘블리딩 크립토(Bleeding Crypto)’로 알려진 한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에 실패할 경우, 185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확실하게 추가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지난 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기록했던 4236달러를 상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 수준에서 350달러나 더 올라야 장기 강세 반전 기조가 확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긍정적인 분석은 챠트상으로 지난 2개월 기간의 저점인 3300선이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어 약세 기조가 소진됐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가 0.70%(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1.25%, 나스닥지수는 1.84%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