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경험자들 중 다수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사용 과정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월렛 운용성 재단(FIO)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지불)을 이용해 본 사람 중 40% 이하만이 이용 후 기분이 “매우 편안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 이상 암호화폐를 계속 보유 중인 사람과 비트코인 출시 후 약 10년 동안 한번이라도 암호화폐를 보유했던 사람들로 구분해 실시했다.

전체 조사 대상 중 약 4분의3인 73%가 2018년 한해 동안 최소 한두 번 이상 암호화폐를 이용해 결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명 중 1명 가까운 응답자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치기에 실질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으며, 약 6%의 응답자는 실제로 피싱이나 거래 과정에서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FIO의 창립자 데이비드 골드는 “암호화폐가 분산된 가치의 원활한 이동을 가능하게 하고 인터넷이 해온 것과 같은 가치의 이동을 가능하게 할 수 있으려면 유용성과 관련한 여러 문제들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가 일반통화 보다 더 쉽고, 안전하며 편리해야 한다. 이것은 일반통화 거래처럼 나중에 은행에 취소를 요청할 수 없는 변경 불가능한 거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