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위스의 온라인은행 스위스쿼트(Swissquote)가 기관투자가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장기적인 침체에서 벗어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기관투자가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믿을 만한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은행은 최근 발표한 연간 실적 보고서를 통해 이달 21일부터 고객 보유 암호화폐 지갑의 자산을 은행 계좌로 직접 상호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은행 측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개인, 기관 고객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기술적으로 완전히 통합된 수탁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쿼트의 암호화폐 서비스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 크립토 스토리지 AG (Crypto Storage AG)의 기술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이 은행은 2014년 중반 비트스탬프(Bitstamp)와 제휴해 처음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했으며, 2017년 11월에는 스위스 증권거래소 SIX에서 스위스쿼트 비트코인 액티브 지수(AQXBTQ)를 출범시켰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ICO(암호화폐공개)에 참여하는 고객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