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시스템 월드코인(Worldcoin)이 새로운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 어스(Face Auth)’를 도입하며 프라이버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크립토-이코노미에 따르면, 이 기능은 월드 앱(World App) 내에서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사용자 본인임을 확인하는 1:1 비교를 제공한다.
페이스 어스는 월드코인의 홍채 스캔 장치를 통해 월드 ID를 인증받은 사람만이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온라인 결제 △금융 거래 △보안 로그인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이 기능은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광범위하게 도입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얼굴 인식 기술은 생체 정보 수집과 저장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기술로, 이 시스템이 데이터 보호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월드코인은 오랫동안 생체 인증 시장을 장악해온 애플과 구글과의 경쟁에 나섰으며, 이 기술의 도입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얼굴 인식 기술의 통합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준다.
월드코인은 해당 기술을 나중에 오픈 소스로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이 또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월드코인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SMPC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얼굴 인식 기술의 추가 도입은 생체 정보 관리와 보호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컀으며, 사용자 보호를 위한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