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 JP모건 등 기존 다국적 기업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진출할 것을 연이어 발표하며 기존 기업들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기업들의 이런 시장 진출은 모두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비판은 대기업의 암호화폐는 중앙 집권화를 피할 수 없고, 이는 암호화폐의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할 것이라는 비판이다.

리플 CEO브래드 갈링하우스 트위터 게시글, 출처: 트위터

 

이는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JP 모건의 JPM코인에 대해 비판한 내용에서 자세히 나타난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은행이 암호화폐에 대한 기조를 바꾸고 있지만, JP모건의 JPM 프로젝트는 핵심을 놓치고 있다. 새로운 폐쇄적인 네트워크를 도입하는 것은 넷스케이프의 IPO 이후 AOL을 시작하는 것과 같으며, 은행 암호화폐는 문제의 해답이 아니다” 고 주장하며 은행의 암호화폐 발행이 훨씬 더 분열된 통화 환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블록타워 캐피탈 창립자 아리 폴 트위터 게시글, 출처: 트위터

 

반면 외신 뉴스 BTC의 보도에 따르면, 중앙 집중형 디지털 자산을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일반 암호화폐 채택이 촉발될 수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블록타워 캐피탈(BlockTowerCapital)의 창립자 아리 폴(Ari Paul)은 인트라넷에서 운영되는 대기업 자체 암호화폐들은 암호화폐에 관심이 높은 이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은 선택이라고 언급하며, 대신 이런 암호화폐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신봉자로 유명한 벤처 투자가 팀 드레이퍼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JP 코인과 같은 대기업 암호화폐가 암호화폐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전하며, 이런 움직임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