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일 낙폭 만회하며 3850선 회복…반등 모멘텀 여전히 유효
비트코인, 0.4% 오른 3877달러…이더리움, 1.1% 내린 137달러
XRP 1.4%, 비트코인 캐시 0.5%, 테더 0.4%, 스텔라 0.8%, 트론 1.6% ↓…EOS 2%, 라이트코인 2.1%, 바이낸스 코인 4.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8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견지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일 큰 폭으로 후퇴했던 비트코인은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보이며 3800선 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렸고, 톱100은 61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56분 기준 3876.6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7% 올랐다. 이더리움은 1.10% 내린 137.39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35%, 비트코인 캐시 0.46%, 테더 0.35%, 스텔라 0.79%, 트론이 1.62% 하락했다. 반면 EOS는 1.97%, 라이트코인 2.05%, 바이낸스 코인은 4.39%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06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2%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8일 오전 11시5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05달러가 오른 3815달러를, 4월물은 125달러가 상승한 3830달러를, 6월물은 130달러가 전진한 383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시장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며 변동폭 역시 크지 않은 편이다.

전일 한때 3700선을 하회했던 비트코인은 곧 바로 반등한 후 현재 3800 중반대에서 횡보 중이며, 거래량은 87억달러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다.

주요 코인들 대부분도 소폭의 하락세 내지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바이낸스 코인만 유일하게 4% 이상의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전일 한때 3.5%나 후퇴했던 비트코인이 2% 정도 낙폭을 만회한 것으로 지적하고, 심리적 저항선이던 4천선 돌파에 실패한 뒤 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한 것이란 일부 분석가들의 시각을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전일 비트코인 급락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며, 일부에서는 가격 조작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강세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온라인에서 ‘크립토 몽크(Crypto Monk)’로 알려진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락은 단순한 기술적 움직임이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움직임에 대해 구매 압력의 감소, 목표치에 부합하는 롱 포지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면서, “중요한 지원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강세 모멘텀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CN은 또한 비트코인이 핵심 저항선인 4200선을 돌파하지 못했지만 자체적인 힘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고, 3700 선에서 강한 반등을 보인 것이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이니스트 역시 반등 모멘텀은 아직 유효하며, 2월 실적이 오름세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6개월간 이어졌던 하락세를 접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1%, S&P500지수는 0.05%, 나스닥지수는 0.0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