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지난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 중반에서 4150달러까지 급등한 후 며칠 만에 10% 이상 하락했지만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28일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급등 이후 하락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어느정도 예상은 했으나 생각보다 큰 하락폭에 당황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 “크립토 몽크”(Crypto Monk)로 알려진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과 급락은 단순한 기술적 움직이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자료: TradingView

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은 4000달러 저항 수준을 가볍게 돌파한 후 4200 선에 근접하자 곧바로 3700 선까지 떨어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처럼 단기간에 급락한 것이 시장 조작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립토 몽크는 CCN과의 인터뷰에서,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3190달러에서 4250달러 사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동이 구매압력의 감소, 목표치에 부합하는 롱 포지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급락이 있었지만 중요한 지원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강세 모멘텀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그동안 3170 선은 꽤 잘 지켜왔고, 이 수준에서 항상 즉각적인 반등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크립토 몽크는 시장이 실질적인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 만큼 비트코인이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