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슈퍼(Coinsuper)가 소매투자자에서 기관투자자로 사업 전략을 전환시키는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용자 수가 100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코인슈퍼는 최근 소매투자자보다 기관투자자 유치를 위한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본토에 있는 코인슈퍼의 엔지니어들은 포트폴리오 관리와 보고 요건 준수 등 기관 고객의 요구에 맞게 플랫폼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회사의 경영진은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관련 사업 허가를 받는 방법을 모색 중이기도 하다.
코인슈퍼의 카렌 칭 CEO는 “기관 고객들은 보안 위험을 중요시하고 있는 만큼 인프라가 안정적이고 강하다면 이들의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우리는 소매투자자들에 의한 거래량 감소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소매투자자들에 비해 전문 투자자들은 가상 자산 거래의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더 많은 지식과 재정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닷컴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규제와 거래량이OTC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는 최근 시장 환경이 암호 거래소의 사업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