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말 급락세로 단기 랠리 기조 약화돼…추가 하락 가능성 있어
비트코인, 0.5% 오른 3849달러…이더리움, 1.4% 내린 139달러
XRP 4%, 라이트코인 2.2%, 비트코인 캐시 3.3%, 스텔라 1.4%, 트론 3.4% ↑…EOS 0.7%, 테더 0.2%, 바이낸스 코인 0.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25일(현지시간) 초반 하락세에서 반등하며 혼조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0.5% 올라 3800선 중반대에서 횡보세를 보여주고 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상승하고 있으며, 톱100은 69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26분 기준 3849.3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53% 올랐다. 이더리움은 1.41% 내린 138.81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3.96%, 라이트코인 2.21%, 비트코인 캐시 3.34%, 스텔라 1.36%, 트론이 3.37% 상승했다. 반면 EOS는 0.65%, 테더 0.21%, 바이낸스 코인은 0.07%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01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5일 오전 11시26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과 4월물은 각각 160달러가 내리며 3770달러를 기록했다. 5월물은 거래가 없었으며, 6월물은 160달러가 하락한 3775달러를 나타냈다.
주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 출발한 뒤 반등,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3800달러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거래량은 95달러 수준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급락하며 최근 최고치 4210달러에서 3800달러 대까지 급락했다.
이더리움 역시 10% 가까이 급락하며, 150달러 선에 근접했던 가격이 140달러 아래로 다시 후퇴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 수준인 4200달러 선을 돌파하지 못하면서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이 상승분을 반납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주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앞두고 있는 이더리움의 경우, 일부 투자자들이 이벤트 구체화 이후 투매를 하면서 20% 넘는 급락세가 연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는 후장들어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EOS와 비트코인 캐시, 트론 등이 3% 대의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챠트분석가들은 주말 급락 장세로 최근 힘을 얻던 단기 랠리 기조가 영향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즉 전일 비트코인이 높은 수준의 거래량 속에서 10% 가까이 급락하며, 지난 주 월요일(18일) 목격됐던 삼각 패턴의 상향 돌파 추세가 약화됐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하방향으로는 3714달러가 붕기될 경우, 340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4190선을 상향 돌파한다면 강세 랠리 기조가 다시 유효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71%, S&P500지수는 0.62%, 나스닥지수는 0.8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