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동 지역 국가 바레인의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업들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시행에 들어갔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바레인 경제개발위원회의 달랄 부헤지 사업부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샌드박스가 기업들로 하여금 제한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범위의 거래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2018년 12월 바레인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를 잠재적으로 규제하고 허가하기 위한 제안서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마련된 규제 샌드박스에서는 해당 분야의 기업들이 9개월 동안 시험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바레인은 2014년 원유 가격 폭락의 여파로 증가한 국가 부채 부담 해소를 위해 외국의 블록체인 기업 유치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바레인 경제개발위원회는 2017년 10월 블록체인을 주요 사업 분야로 승인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금융연구원이 블록체인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블록체인 아카데미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