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가 상승 주춤…조정 뒤 4200선 시험할 수도
비트코인, 0.1% 내린 3986달러…이더리움, 0.27% 오른 148달러
EOS 6.9%, 라이트코인 6.3%, 비트코인 캐시 0.8%, 바이낸스 코인 2.8% ↑…XRP 1.5%, 테더 0.1%, 스텔라 1.5%, 트론 1.9%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20일(현지시간) 초반 혼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4천선 밑에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올랐고, 톱100은 58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4분 기준 3985.5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5% 내렸다. 이더리움은 0.27% 오른 148.08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50%, 테더 0.06%, 스텔라 1.45%, 트론이 1.93% 내렸다. 반면 EOS는 6.92%, 라이트코인 6.26%, 비트코인 캐시 0.77%, 바이낸스 코인이 2.83%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54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0일 오후 12시1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약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10달러가 내리면서 3925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4월물 역시 10달러가 하락한 3925달러를, 6월물은 15달러가 후퇴한 392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로 출발했다.
전일 한 때 4천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비트코인 역시 4천선 바로 밑에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량은 88억달러 수준을 보이며 전일의 100억달러에서 다소 줄었다.
톱10 코인 중에는 EOS와 라이트코인이 6% 이상 올랐고, 바이낸스 코인(BNB)도 초반 분산형 거래소 바이낸스 DEX 테스트넷 런칭 소식과 함께 10%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하락세를 기록 중인 주요 코인들 역시 낙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전날 40일 만에 4천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다수의 분석가들이 현재로서는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장이 끝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CCN에 따르면, 이토로(eToro)의 마티 그린스펀 등 분석가들은 5천달러 선에서의 심리적 및 기술적 저항이 회복 여부를 판가름 하는 보다 적절한 시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트라스 캐피털의 파트너 알렉스 서너보그는 전날 포브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아직 바닥을 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암호화폐 산업에서 새로운 시장에 대한 주류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포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전일 비트코인이 4천선을 상회하는 등 일별 챠트로 상승 반전이 확인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이같튼 반등세가 지난 해 5월 보였던 거래량을 동반하고 있어 일부 급반등에 따른 조정을 거친 뒤 12월 고점인 4200선을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월요일 저점이던 3614달러가 붕괴된다면 반등 랠리 기조는 유효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0%, S&P500지수는 0.06%, 나스닥지수는 0.1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