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위한 복수의 규정 개정안 심사에 공식 착수했다.
SEC는 20일(현지시간) 연방관보를 통해 자산운용사 반에크/솔리드X(VanEck/SolidX)와 Cboe(시카고옵션거래위원회) BZX 거래소가 공동 제출한 비트코인ETF 승인 요청 접수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SEC가 앞으로 45일 이내에 반에크/솔리드X 비트코인 ETF에 관한 일차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주에는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Arca와 SEC에 공동 제출한 비트코인ETF 승인을 위한 규정 개정안이 연방관보에 소개됐다.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전략 디렉터 가보르 구르바크스는 코인데스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ETF가 승인을 받을 경우 대중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SEC의 비트코인ETF 승인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세계 자본시장 중심지인 미국의 규제기관이 비트코인ETF를 승인할 경우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가 개선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