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4천선 상회…이후 주춤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 시험 중
비트코인, 2.6% 오른 3988달러…이더리움, 1.6% 상승한 148달러
XRP 4.6%, EOS 7.2%, 라이트코인 2.1%, 비트코인 캐시 2.4%, 스텔라 9.9%, 트론 2.6%, 바이낸스 코인 11.1% ↑…테더 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19일(현지시간) 초반 급등세를 보인 뒤 오름폭을 줄였지만 상승세는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4천선을 상회한 뒤 다소 밀리며 4천선 밑에서 횡보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76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54분 기준 3988.0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57% 올랐다. 이더리움도 1.55% 상승한 147.78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4.58%, EOS 7.21%, 라이트코인 2.10%, 비트코인 캐시 2.36%, 스텔라 9.91%, 트론 2.63%, 바이낸스 코인이 11.11% 전진했다. 테더만이 0.17%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52억 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8%로 줄었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9일 오전 11시5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급등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385달러와 395달러가 오른 3950달러를, 4월물은 340달러가 상승한 3890달러를, 6월물은 415달러가 전진한 396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간밤 급등세를 이어가며 강세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초반 한때 4천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4천선 밑으로 후퇴한 상황이다. 그러나 거래량은 10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시장 전체적으로도 초반 급등세에서 주춤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초반 10% 이상 올랐던 이더리움은 상승폭이 7%대로, 스텔라는 9%선으로 밀렸고, 바이낸스 코인만이 톱10 중 유일하게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비트코인이 초반 4천선을 넘어서며 5주 반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Think Market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엠 아스람은 비트코인이 지난 해 7월 이후 처음 월간 오름폭을 기록하게 됐다고 지적하고, 변화의 바람이 향후 수개월간 암호화폐 시장에 순풍을 불어줄 수 있다고 긍정적 시각을 나타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비트코인이 1개월 넘은 기간에 처음으로 4천선을 상회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EOS가 지난 며칠 동안 비트코인보다 두배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며칠 새 급등하며 3달러 중반까지 올랐지만 ICO(암호화폐공개) 직후 기록했던 시가총액 40억달러와 비교하면 현재 시총은 33억달러 수준이라 여전히 손실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4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일 이평선을 돌파, 상방향 삼각 패턴을 시험하고자 하는 강세론자들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중요한 장기 저항선인 100일 이평선을 돌파한 것은 2018년 10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강세론자들에게는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나타내며 일부에서는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 후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챠트상 현재 상방향 삼각 패턴의 상단이자 주 저항선은 4075달러에 포진해 있다.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2%, S&P500지수는 0.22%, 나스닥지수는 0.3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