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기자] 글로벌 대형은행 JP모건 체이스가 자체 암호화폐 JMP 코인을 발행한 가운데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대형은행이 발행한 최초 암호화폐인 만큼 대표적인 송금결제 통화인 ‘리플’을 넘어설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은행이 주도하는 네트워크는 쓰임이 제한적이어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JPM 1코인=1달러’ 메이저은행 최초 암호화폐… 주요 통화수단 ‘기대’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JP 모건 체이스가 발행한 자체 암호화폐 JPM은 1코인 당 1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JPM 코인은 주로 돈을 이체할 때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데 쓰인다.  구체적으로 고객이 돈을 송금하면  은행은 블록체인을 통해 달러 대신 JPM코인을 이전한다.  이후 은행은 JPM코인 만큼의 가치를 거래 상대방에게 달러로 환원해주는 방식이다.
JP모건은 홈페이지에 “JPM 코인은 쿠오럼(이더리움 기반 기업용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통해 발행될 예정”이라며 “JPM코인을 이용할 경우 기존보다 기관 간 이체 시간이 훨씬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JPM코인이 메이저 금융기관이 지원하는 최초 암호화폐인데다 미국 달러가 뒷받침 되는 만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주요 통화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200여개 은행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리플을 뛰어넘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톰 쇼니시 (Tom Shaughnessy) 디지털 파웨이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 JP 건 체이스가 매일  5조 달러가 넘는 돈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JPM코인은 리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맥스 카이저도 JPM 코인이 암호자산 시가총액 3위인 리플 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리플 대표 “JPM코인 제한적 네트워크 사용..한계 분명”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대표는 “JPM 프로젝트에 대해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다 JPM코인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갈링하우스 대표는 JPM코인이제한된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혁신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은행 고유의 디지털에셋(자산)은 발행하는 은행 사이에서만 효율적으로 결제할 수 밖에 없다다른 토큰을 발행하는 은행간 거래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기업과 기업의 관계를 벗어나 독립적으로 디지털통화를 발행하는 리플의 우위를 주장했다어느 기관에도 속하지 않는 보편성과 탈중앙화가 리플의 장점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효율적인 거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이고 송금기능이 뛰어난 리플이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바이낸스의 창펑자오 대표 역시 크레딧카드를 통해 리플을 구매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리플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와이스레이팅스 “JPM vs 리플, 비교 자체가 잘못된 접근”
 
한편, 리플과 JPM코인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접근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 1971년에 설립된 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레이팅스는 “두 프로젝트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포인트를 잘못 짚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JPM코인은 IOU 이며 XRP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리플은 국경간 송금인 스위프트(SWIFT) 경쟁하는 가상통화인데 반해 JPM코인은 은행간 교환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또 리플이 탈중앙화되어 있는데 반해 JPM은 그렇지 않다는 점 또한 서로 비교대상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