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XRP)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JP모건이 발행할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JPM코인’이 핵심을 놓친 것이라며 비판했다고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예상대로 은행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기조를 바꾸고 있다. 그러나 이 JPM 프로젝트는 핵심을 놓치고 있다. 오늘날 폐쇄적인 네트워크를 도입하는 것은 넷스케이프의 IPO 이후 AOL을 시작하는 것과 같으며, 은행 암호화폐는 여전히 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전날 JP 모건이 암호화폐 JPM 코인을 독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몇 개월 뒤 시험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갈링하우스가 2년 전 이미 자신의 글에서 은행의 암호화폐 발행은 훨씬 더 분열된 통화 환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비판했다고 전했다.
특히 JPM코인은 도매 지불 비즈니스 고객들 간 트랜잭션의 실시간 결제 용도로 사용될 예정으로, 기존 스위프트(SWIFT)의 하루 이상 시간이 걸리던 거래의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갈링하우스는 최근 리플의 국제 결제 네트워크가 스위프트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야망을 그대로 들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이날 JPM 코인이 리플의 영역인 은행과 기업의 국경을 초월한 결제와 송금 시장을 잠식함으로써 직접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도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JPM의 프로젝트는 비트코인보다 구글 시트(Google Sheet)에 가까운 성격의 쿼럼(Quorum)이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데, 이 프로젝트는 리플의 XRP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