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아직 방향성 잡지 못해…3700선 상회해야 추가 상승 가능
비트코인, 0.1% 내린 3618달러…이더리움, 0.2% 하락한 122달러
라이트코인 0.8%, EOS 0.6%, 테더 0.3%, 트론 2.7%, 스텔라 2%, 바이낸스 코인 6.4% ↑…XRP 1.1%, 비트코인 캐시 0.8%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변동폭은 여전히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비트코인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3600선 초반대의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올랐고, 톱100은 57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3617.9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9% 내렸다. 이더리움은 0.17% 하락한 122.27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라이트코인은 0.77%, EOS는 0.64%, 테더 0.31%, 트론 2.73%, 스텔라 1.95%, 바이낸스 코인 6.37% 올랐다. 그러나 XRP는 1.14%, 비트코인 캐시 0.79%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04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7%로 전일과 큰 변동이 없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5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10달러가 내린 3555달러를, 3월물은 15달러 하락한 3540달러를, 반면 4월물은 20달러가 오른 3565달러를 나타냈다. 6월물은 5달러가 후퇴한 35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다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3600 초반 선에서 횡보 중이며, 거래량은 60억달러 수준으로 다소 줄었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비트코인이 약보합세로 4일째 하락세라고 지적하고, 현재의 상황은 9천선, 8천선…4천선이 지지선일 때와 유사하며 이는 분명한 과매도 상황이 아직 아님을 보여주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Craked Market의 분석가 재닌 제이딘스의 시각을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이 24시간 동안 상당히 지루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하며, 전날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비트코인SV 인출 허용 발표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로 출시된 비트코인SV가 한때 가격이 200달러까지 치솟는 상황에서도 인출을 하지 못해 불만이었던 이용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이 변화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SV는 지난 24시간 동안 63.8달러에서 62.5달러까지 내려간 후 약보합세를 유지하다가 현재는 1.0% 하락한 62.9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아직 뚜렷한 거래량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6일째 3600선 위에서 조정세를 보이며 지난 8일 보였던 단기 랠리 기조를 중립화시켰다고 평가하고, 만약 3711선을 상회할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3531달러가 붕괴되면 3400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1.28%, S&P500지수는 0.78%, 나스닥지수는 0.3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