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와이오밍주 의회가 암호화폐에 대한 소유주들의 직접 재산권 인정 법안을 승인으로써 암호화폐 지지자들에게 큰 승리를 안겨줬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 소유권 인정 법안(SF0125)은 13일과 14일 주 상원의 2차와 3차 심의를 잇따라 통과, 현재 마크 고든 주지사의 서명만 남겨둔 상태다. 법안은 빠르면 내주 초 주지사 서명을 거쳐 정식 법률로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와이오밍 거주자들이 암호화폐 토큰을 제3자 보관소를 이용하지 않고도 전면적인 법률적 보호 속에 소유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와이오밍은 이로써 미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사적 소유권 허용을 위해 법률을 개정한 첫번째 주가 됐다.
월가 출신으로 와이오밍 블록체인 연합 멤버인 캐이들린 롱은 와이오밍주의 이번 입법은 소비자와 기업들로부터 연쇄적인 관심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녀는 상원에서의 법안 통과 직후 트위터를 통해 “법안 승인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아마도) 와이오밍주 법률을 계약에 적용하고 기업 주소를 이곳에 두도록, 아니면 실제로 회사를 이곳으로 옮기도록 원하게 만들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