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 침체에 불구하고 지난해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뚜렷하게 증가했다는 한 조사 보고서 내용을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관리 펀드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이 회사의 투자금 중 66%가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에 의한 것이었다.
이 기관 투자자들의 67%는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역외 투자자들의 비율은 33%였다.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2018년 한해 동안 분기가 지날수록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규 투자금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전체 투자금은 약 3억6000만달러로, 이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간 투자 총액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신규 투자금의 88%가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인 비트코인 투자신탁에 집중된 반면, 다른 종목들에 대한 투자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2018년 전체 투자금을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 투자신탁이 67%, 다른 암호화폐 상품이 33%를 차지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5년 이상 동안 암호폐에 대한 투자를 관리해 왔다. 이 회사는 2013년 9월에 비트코인 투자신탁상품을 처음 출시한 후 이더리움, Z캐시, 라이트코인 등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