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반등세 보였지만 4천선 시험 위해선 3700선 돌파가 우선 과제
비트코인, 0.1% 오른 3662달러…이더리움, 2.5% 상승한 122달러
EOS 1.3%, 테더 0.1%, 바이낸스 코인 3.4% ↑…XRP 0.2%, 라이트코인 6.8%, 비트코인 캐시 0.6%, 트론 4.4%, 스텔라 2.7%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11일(현지시간) 등락세 뒤 보합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3650선을 중심으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5개 코인이 올랐고, 톱100은 5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3661.8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8% 올랐다. 이더리움은 2.54% 상승한 121.86달러에 거래됐다.
또 EOS는 1.26%, 테더 0.07%, 바이낸스 코인이 3.35% 상승했다. 반면 XRP는 0.17%, 라이트코인 6.84%, 비트코인 캐시 0.56%, 트론 4.37%, 스텔라가 2.72%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15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1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약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10달러가 내린 3605달러를, 3월물은 5달러 하락한 3600달러를, 4월물과 6월물 역시 각각 20달러와 10달러 후퇴한 3570달러와 356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초반 오름세로 출발한 뒤 하락 반전됐다, 다시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는 큰 편이 아니었다.
비트코인은 3600달러 중반의 횡보세를 이어갔고, 거래량은 64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이더리움이 주말 동안 상승세를 이어간 뒤 이날도 오름세를 견지하며 XRP를 밀어내고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두 종목의 현재 시총 차이는 2억달러에 불과한 편이다.
마켓워치는 주말 상승세로 비트코인이 3600선을 상회, 3주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이후 제약을 받으며, 심리적 저항선인 4천선과는 거리가 있어 추가 상승 여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시각을 전했다.
비트코이니스도 지난주 반등 장세가 연출되며 비트코인이 4천달러를 가시권에 두고 있지만 그에 앞서 3700달러의 저항선 돌파가 우선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 역시 시장이 지난주 반등했지만 현재의 모멘텀을 몇 주 동안 지속할 것인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밝히고, 단기적으로 약세장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특히 트레이더 돈알트(DonAlt)는 최근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 회복을 이유로 지속적인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지난 주 금요일 비트코인이 8%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일별 차트상 하락쐐기형(falling wedge) 패턴의 상향 돌파를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하고, 지난 해 1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거래량 증가세가 동반되며 강세 반전 패턴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상방향으로는 단기적으로 10일 이평선인 3642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한 뒤 3800과 4천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1월29일 저점인 3322달러 밑으로 하락할 경우엔 강세 반전 시나리오는 유효하지 못할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21%(이하 잠정치) 하락한 반면, S&P500지수는 0.07%, 나스닥지수는 0.13%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