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거대한 변동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기업 사토시 캐피털 리서치는 “스테이블 코인: 새로운 은행 계좌”라는 보고서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시장 기회가 18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스테이블 코인의 시장 기회가 비트코인의 15조달러를 이미 넘어섰다면서, 일반 통화에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이 결제 처리를 위한 시간과 비용의 효율성 면에서 기존 은행 서비스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 수수료 없이 누구나 실시간으로 자금을 활용하고 송금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보고서에서는 2014년  가장 먼저 출시된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가 후발 주자들인 트루USD, 팍소스 스탠다드, 제미니 토큰 등에 비해 상대적인 우세를 지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이 성격상 일반 통화와 함께 사용되는 병용 통화(parallel currency)로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기존 은행 서비스와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스테이블 코인이 의미 있는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존 은행들과 주류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코인의 제공 방법 등 여러 면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