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몰타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선정한 올해 예측 경제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블록체인 산업의 영향인데 블록체인이 몰타 경제에 붐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uropean Commission 트위터 캡처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유럽 경제 성장률 예측 지수를 발표했다. 몰타가 5.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독일이 1.1%, 이탈리아가 0.2%를 기록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중해의 작은 섬인 몰타의 성장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블록체인에 있다. 몰타는 세계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로 꼽힌다. 블록체인 산업을 장려하는 법령을 제정했고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게 했다.
 
현지 미디어인 몰타투데이(Malta Today)는 몰타 정부의 보고서를 인용해 블록체인 산업이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왔고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몰타 투데이는 “고용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소득과 저축이 증가해 민간 소비가 활발해졌다”며 블록체인 산업의 영향을 인정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이번 성장률 지표도 블록체인 산업이 큰 영향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몰타는 2017년 ‘블록체인 아일랜드’를 목표로 한 국가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암호화폐·블록체인 규제법을 시행해 본격적인 블록체인 친화 국가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는 몰타 금융당국이 블록체인 은행 설립을 승인하기도 했다.
 
한편 블록체인 산업이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은 지속적으로 나왔다. 지난해 10월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국회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정부가 ICO를 적극 육성하고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를 풀 경우 2020년까지 최대 17만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11월에도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 국회에서 열린 ‘블록체인 산업과 청년일자리 창출방안’ 세미나에서 노진우 헥슬란트 대표는 블록체인으로 10개의 직업군이 생길 것이라 말해 고용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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