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최근 노르웨이와 스위스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크립토뉴스가 13일 보도했다. 나스닥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110만 주, 스위스 중앙은행은 46만 6,000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보유 비트코인 가치는 130억 달러를 넘어선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CEO였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그리고 뛰어난 디지털 자산으로 홍보했다.
😂😂😂
This is simply part of a physical index replication strategy which basically all very large institutional investors have and do. This has nothing to do with what many ppl in the comments see as an implied message that Norges or SNB is now bullish bitcoin or MSTR…
— Patrick Saner (@patrick_saner) August 14, 2024
노르웨이와 스위스의 중앙은행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입한 이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첫째, 이들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관측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회사 주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둘째, 이는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점차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경향과 일치할 수 있다. 지난해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와 같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MSTR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당시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기업 차원의 비트코인 전도사 역할을 맡고 있었다.
이들 중앙은행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매입이 어떤 의도를 반영하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 투자 전략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