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고위 관계자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은 시간 문제일 뿐 결국 SEC가 요구하는 모든 기준들을 충족시킬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EC의 유일한 민주당 출신 위원(커미셔너)인 로버트 잭슨은 내주 발행될 콩그레셔널 쿼털리(Congressional Quarterly)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ETF의 출현은 불가피하다는 개인적 믿음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SEC에 제출된 여러 비트코인 ETF 승인 요청들은 모두 거부됐다.
잭슨의 인터뷰 내용은 뉴욕주립대학 스턴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드류 힌크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전 공개했다.
잭슨은 “궁극적으로 SEC가 제시한 기준들을 누군가 충족시킬 것으로 나는 생각하는 것일까? 나는 그렇게 희망하며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깊고 가장 유동적이 자본시장의 승인 도장을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또 그래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잭슨의 코멘트는 여러 측면에서 SEC가 이전에 제출된 비트코인 ETF에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주장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EC는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 유동성, 수탁, 그리고 시장 조작 관련 이슈들을 제기했다.
잭슨은 작년 7월 윙클보스 비트코인 ETF가 SEC에서 거부된 것은 사기와 시장조작 방지를 위한 SEC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ETF 승인을 받으려는 업체들의 시도는 2019년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비트와이즈가 새로운 ETF 승인안을 제출했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폐쇄) 기간중 철회됐던 VanEck/SolidX BTC ETF 승인안도 다시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