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뉴질랜드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피아에서 해킹 당한 32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이미 여러 거래소들을 통해 매각됐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엘레멘터스(Elementus)에 따르면 해커들은 4일 아침 현재 크립토피아에서 해킹한 320만달러 어치 토큰을 매각했으며 그 중 절반이 넘는 200만달러 가량의 암호화폐는 거래소 이더델타를 통해 판매됐다.
크립토피아는 지난달 중순 거래소가 해킹 당해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약 2주일 뒤 엘레멘터스는 크립토피아에 대한 계속되는 해킹 공격으로 1675ETH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엘레멘터스는 또 크립토피아가 통제권을 상실한 뒤 현재 해커들의 수중에 들어간 이더리움 지갑에 크립토피아 사용자들이 계속 자금을 집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피아에서 훔친 암호화폐의 매각은 이더델타 거래소를 통해 가장 많이 이뤄졌으며 그 뒤를 이어 바이낸스, 비박스(Bibox)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Elementus

비트코이니스트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크립토피아 해커들의 펀드 일부를 동결했다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