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남의 컴퓨터에 침입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도록 만드는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의 출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알트코인 모네로(XMR)를 노리는 신종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 보안 기업 JASK의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나타났던 모네로 채굴 악성코드 새로운 버전의 발견을 보고했다.
JASK 팀은 루마니아 해킹 그룹 하이덕(Haiduc)이 만들어 확산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이 악성코드의 툴킷에는 컴퓨터의 명령과 통제를 위한 봇웨어, 암호화폐 채굴을 시켜 가져가는 스트리밍 기능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 발견된 버전은 리눅스(Linux)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컴퓨터를 목표로 하고 있어, 최근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의 공격 대상이 더욱 다양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암호화폐 연구팀 팔로알토 네트워크가 지난달 말 발견한 악성코드 쿠키마이너(CookieMiner)는 애플 맥(Mac)컴퓨터를 노리는 악성코드로서, 사용자의 구글 크롬 비밀번호, 아이폰 SMS 메시지 및 아이튠스(iTunes) 데이터를 훔쳐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018년 상반기 동안 암호화폐 관련 악성코드가 500% 증가했으며, 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이러한 악성코드의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