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엑스(X) 네트워크에서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12일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터뷰는 뉴욕 시간 오후 8시(서울 시간 13일 오전 9시)에 트럼프의 엑스 계정에서 라이브로 진행된다.
로이터는 이번 인터뷰가 혼란스러운 미국 대선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은 최근 답보 상태이며, 폴라마켓 승률도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역전당했다. 트럼프 진영은 이번 인터뷰가 선거 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앞서고 있으며, 민주당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머스크와 트럼프의 인터뷰는 보수적인 지지층 외의 새로운 청중에게 다가갈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로이터는 전망했다. 머스크는 이번 인터뷰를 앞두고 시스템 확장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realDonaldTrump 계정은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후 복구되었다.
과거 전기차에 비판적이던 트럼프는 현재는 태도를 바꾸어 전기차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머스크의 지지와 관련이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회장 숀 페인은 트럼프를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머스크 입장에서는 전기차 정책 외에도 트럼프 지지가 엑스에 유리할 수 있다. 트럼프의 지지로 인해 광고주 이탈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바이든과 민주당이 비시민권자들의 미국 국경 통과를 허용해 유권자 수를 늘리려 한다는 음모론을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머스크는 또한 반 유대주의에 유화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00: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