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BTC)의 하루 가격 변동폭이 작년 10월 말 이후 최소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당시의 활기 없는 트레이딩 상황을 연상시키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4일 기준 BTC의 가격 고점과 저점간 격차는 33달러로 2018년 10월 31일의 32달러 이후 최소폭으로 기록됐다.
코인데스크는 BTC가 당시 11월 14일까지 4주 동안 6300달러 위에서 스퀴즈 과정을 겪었지만 그날 장기 강세로의 역전 희망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또 BTC가 가장 최근 보여준 3500달러 아래에서의 횡보장세는 불과 7일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BTC 일일 차트에 의하면 강세 역전 패턴인 하락쐐기(falling wedge)가 나타났기 때문에 BTC의 기반 다지기가 상방향 움직임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BTC는 뉴욕시간 5일 오전 10시 33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16% 오른 3461.40달러를 가리켰다.
코인데스크는 BTC가 일일차트의 하락쐐기 상단 끝 수준(기사 작성 시점 현재 3430달러) 위에서 이날 거래를 마감할 경우 쐐기 돌파를 확인하면서 3658달러까지로의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3658달러는 1월 26일 만들어진 약세 그레이브스톤 도지(gravestone doji)의 고점이다. 인베스토피디어는 그레이브스톤 도지를 약세 전환 양초 패턴으로 설명한다. BTC의 3658달러 돌파는 쐐기 돌파를 인증하면서 심리적 장애물인 4000달러를 향한 상승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이어 4시간 차트에서 BTC의 심리적 지지선 3400달러가 계속 지지되고 있으며 이는 매도자들이 지쳤음을 가리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