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좁은 박스권의 횡보세 이어가…일부는 3658달러 회복시 추가 상승 가능성 언급
비트코인, 0.3% 오른 3469달러…XRP, 1% 상승한 0.304달러
이더리움 1.2%, EOS 1.4%, 비트코인 캐시 1.0%, 라이트코인 3%, 트론 5.8% ↑…테더 0.2%, 스텔라 1.2%, 비트코인 SV 0.9%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4일(현지시간) 좁은 박스권의 혼조세 뒤 반등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좁은 폭의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도 3450선 중심의 횡보세를 지속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은 58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3469.4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3% 올랐다. XRP는 0.95% 상승한 0.30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1.24%, EOS 1.40%, 비트코인 캐시 1.02%, 라이트코인 2.95%, 트론이 5.80% 전진했다. 반면 테더는 0.18%, 스텔라 1.20%, 비트코인 SV는 0.91%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141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2%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4일 오후 3시5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약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30달러가 내린 3395달러를, 3월물은 25달러 하락한 3390달러를 나타냈다. 4월물은 거래가 없었으며, 6월물 45달러가 후퇴한 333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한 뒤 낙폭을 만회하고 반등, 후반에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3400달러 중반대의 횡보세를 견지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53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대부분의 톱10 코인이 좁은 변동폭에 갇혀 움직인 반면, 트론이 5% 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같은 오름세가 지난 해 인수한 파일 공유기업 비트토렌트의 자체 코인 BTT 출시에 따른 것으로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을 거치면서도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3천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GlobalBlock의 공동 창업자겸 이사인 데이비드 토마스는 “(비트코인이) 2월 들어서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있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아직도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다는 점”이라며, 주 지지선인 3천선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일별 챠트상 비트코인이 하락 쐐기형 패턴(falling wedge pattern)을 형성해 나가고 있어 강력한 반전 패턴 가능성이 있다며, 3658달러를 회복할 경우 심리적 저항선인 4천선도 시험할 수 있다는 시각을 보여줬다.
이날 뉴욕증시도 올랐다. 다우지수는 0.70%(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68%, 나스닥지수는 1.15%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