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애플 맥(Mac) 컴퓨터에 침입해 암호화폐를 채굴하게 만드는 신종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연구팀 팔로알토 네트워크는 전날 암호화폐 사용자 계정을 해킹해 암호화폐 거래소와 기타 데이터베이스에서 쿠키(cookies,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인터넷을 사용할 때마다 중앙 서버에 보내지는 정보 파일)를 훔치는 새로운 형태의 악성코드 출현을 보고했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 쿠키마이너(CookieMiner)는 이전에 발견됐던 OSX다스마이너(OSX.DarthMiner)가 발전한 버전으로 알려졌다.
팔로알토에 따르면, 쿠키마이너는 특히 애플 맥(Mac)컴퓨터를 노리는 악성코드로서, 사용자의 구글 크롬 비밀번호, 아이폰 SMS 메시지 및 아이튠스(iTunes) 데이터를 훔쳐간다.
또한 팔로알토는 “일단 침투에 성공하면 사용자의 거래소 계정 및 암호화폐 지갑에 접근해 마치 자신이 사용자 본인인 것처럼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키마이너 악성코드는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암호화폐 채굴 기능도 있다면서, 암호화폐 사용자는 항상 컴퓨터의 보안 설정 및 디지털 자산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