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일 반등폭 반납…여전히 약세 기조 우세
비트코인, 0.5% 내린 3467달러…XRP, 2.3% 하락한 0.311달러
이더리움 1.4%, EOS 0.5%, 비트코인 캐시 1.5%, 테더 0.1%, 라이트코인 0.6%, 트론 4.7%, 스텔라 2.9%, 비트코인 SV 2.3% ↓
[뉴욕 = 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31일(현지시간)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소폭 하락하며 전일 상승폭을 반납했다. 그러나 3450달러를 중심으로 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은 이어갔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은 89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8분 기준 3466.5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50% 내렸다. XRP는 2.27% 하락한 0.311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1.35%, EOS 0.48%, 비트코인 캐시 1.53%, 테더 0.07%, 라이트코인 0.61%, 트론 4.73%, 스텔라 2.92%, 비트코인 SV가 2.32%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140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3%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31일 오후 3시4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소폭의 내림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20달러가 하락한 3390달러를, 3월물 역시 20달러 후퇴한 337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4월물은 25달러가 오른 3400달러를, 6월물은 15달러가 내린 3340달러를 보였다.
전일 소폭의 반등세를 기록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간밤의 혼조세를 접고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이 대체로 지켜졌다.
비트코인은 3400선 중반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했다.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은 57억달러로 전날의 59억달러보다 다소 줄었다.
전일 10% 가까이 급등했던 XRP는 상승세를 지켜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됐다.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역시 1~4%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비트코인이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7거래일 중 6일 이나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수주간 비트코인이 아주 좁은 박스권을 보였지만 계속해서 하락, “암흑기가 아직 앞에 놓여있다”는 자신의 주장을 확인시켜 주고있다는 Oanda의 선임 시장분석가 크레이그 어람의 인터뷰를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암호화페 시장이 사상 가장 긴 약세장 기록을 세웠다며, “이번 최장기 약세장 주기가 전보다 더 길고 강도는 덜한 상황이라, 반등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하락세도 더 오래갈 것으로 본다”는 암호화폐 분석가 조니 모의 분석을 소개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3500 중반 선으로 회복하면서 3000 지지선을 지켜갈 수도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모멘텀 부족이 비트코인의 단기 회복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가 Hsaka의 시각도 함께 전했다.
챠트분석가들은 2월 전망에 더 신경쓰는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이 2월에 강세를 보였던 점을 들어 올해 2월 비트코인 실적이 지난 4년 동안 2월 기록했던 오름세의 기록을 이어갈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2월 실적은 초반 약세에서 후반 강세 추세를 보였다며 미련을 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3일대별 챠트는 비트코인이 강세 패턴 조성에 실패하며 여전히 약세 기조가 강력한 편이어서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입장도 만만찮다.
일부는 하방향으로 비트코인이 수일래 12월 저점이던 3100선을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06%(이하 잠정치) 내린 반면 S&P500지수는 0.86%, 나스닥지수는 1.37%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