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대규모 해킹 피해를 당했던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가 지난해 3분기 손실을 크게 줄였다고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지난해 초 해킹 사태 후 코인체크를 인수한 일본의 금융그룹 모넥스(Monex)가 이날 발표한 회계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암호화폐 자산 부문의 2018년 3분기 손실이 전 분기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
코인체크는 지난해 1월26일 거래소가 해킹을 당해 5억달러 이상 상당의 NEM코인을 도난 당한 후 당국에 의해 영업이 정지된 바 있다.
10개월 가까이 영업을 중단했던 코인체크는 지난해 11월 말 신규 계좌 개설과 일부 암호화폐 거래를 재개했지만 당국의 영업 재개 승인을 얻지 못한 상태였다.
지난해 말까지 일본 금융청이 코인체크의 영업 허가를 승인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코인체크는 결국 해를 넘겨 이달 11일 영업 재개 승인을 받았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일부 서비스 재개 후 모넥스에서는 암호화폐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모넥스는 또한 미국에 본사를 둔 자회사 트레이드스테이션(Tradestation)을 통한 미국 거레소 개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모넥스의 오키 마스모토 CEO는 2019년 1분기 중 미국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 재팬에 따르면, 새로운 거래소는 상위 5개 암호화폐 거래부터 시작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