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IOTA 파운데이션이 도난당했던 약 110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대부분 회수돼 현재 당국이 증거물로 보관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의 국제 경찰 유로폴은 지난주 영국 및 독일 경찰과의 공조로 36세의 영국 옥스포드 거주자를 IOTA 코인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2018년 1월부터 세계 각지의 85명 넘는 피해자들로부터 1000만유로(약 1140만달러) 가량의 IOTA 코인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IOTA의 공동 설립자 겸 공동 이사회 의장 도미니크 쉬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도난당했던 1000만유로 상당의 코인 가운데 아주 일부만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들이 해커의 계좌를 차단했다. 해커는 그 돈을 빼내려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쉬너는 이번 코인 절도는 처음에는 조직 범죄 그룹의 소행으로 생각됐지만 지금은 해킹이 “정상적인 직업을 갖고 있었고 좋은 교육을 받은” 개인에 의해 자행된 행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