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인도의 11개 대형 은행들이 컨소시엄을 결성, 블록체인에 연계된 대출 시스템을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크립토슬레이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인도 은행들의 새로운 대출 시스템은 중소 기업들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은행간 소통 장벽 제거를 목적으로 한다.
ICICI뱅크의 비즈니스 기술 담당 헤드 아브히짓 싱은 컨소시엄의 목적을 이렇게 밝히며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전체 생태계가 단일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경우에만 번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1개 은행들이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는 신용 지불에서의 보다 큰 투명성 확보가 핵심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은행 컨소시엄이 출시한 네트워크는 대형 은행들에 공공 신용 데이터 접근을 허용함으로써 대출 절차와 관련된 위험을 상당 부분 제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형 금융기관들과 중소기업 대출 제공자들간 정보 위계질서를 제거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 오브 바로다의 핀테크 헤드 아크힐 한다는 “공동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요구조건들간 조화를 만들고 모든 사람들이 단일 플랫폼 상의 거래 흐름을 볼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은행 컨소시엄에는 ICICI뱅크, 코탁 마힌드라뱅크, HDFC뱅크, 예스뱅크, 스탠다드 차터드뱅크, RBL뱅크, 사우스 인디안뱅크, 악시스뱅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한 대출이 은행과 소비자들 모두에게 타당성을 지닌다고 평가한다. 은행들은 더 많은 중소기업들을 공식 신용 시스템으로 끌어들일 수 있으며 기업들은 대출과 관련된 잠재적 비용과 시간이 줄어드는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