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전화회사 중 하나인 텔레포니카(Telefónica)와 3세대 블록체인으로 알려진 완체인(Wanchain)이 협력해 모바일 세대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스페인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전화 서비스 기업 텔레포니카의 자회사 일레븐 패스(Eleven Paths)와 완체인이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

1세대 블록체인 비트코인, 2세대 블록체인 이더리움, EOS 등에 이은 3세대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완체인은 기존 블록체인들을 연결하는 하이퍼커넥트 블록체인이라고도 한다.

하이퍼커넥트 블록체인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블록체인으로 기대를 모으는 기술이다.

즉 완체인을 이용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모두 이용 가능한데, 완체인 관계자는 CCN에 이러한 체인 간 운영 능력이 텔레포니카의 사이버보안 역량을 차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CN은 텔레포니카가 완체인과 협력을 시도하는 것이 단순히 블록체인을 보안에 활용하려는 것 외에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관심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텔레포니카는 최근 현금과 신용카드처럼 많이 사용되는 애플페이나 안드로이드페이 같은 모바일 지불 솔루션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하는 새로운 사용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CCN은 설명했다.

완체인의 창업자 잭 루는 새로운 협력과 관련, 휴대폰은 블록체인의 세계적인 채택을 위해 필수적인 도구라며, 2월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행사에서 새로운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