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전망은 여전히 약세…일부 전문가, 장기 상승 반전 초기 조짐 지적
비트코인, 2.3% 내린 3627달러…XRP, 2.9% 하락한 0.325달러
이더리움 6.3%, 비트코인 캐시 4.7%, EOS 3.2%, 스텔라 3.4%, 라이트코인 3.8%, 트론 2.0%, 비트코인 SV 4.5% ↓…테더 0.3% ↑

(뉴욕=유용훈 특파원) 15일(현지시간)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초반 오름세에서 하락 반전된 뒤 낙폭을 키웠다.

비트코인은 2% 이상 하락하며 3600선 초반으로 후퇴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으며, 톱100은 87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2시48분 기준 3627.0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28% 내렸다. XRP는 2.90% 하락한 0.32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6.31%, 비트코인 캐시 4.68%, EOS 3.18%, 스텔라 3.40%, 라이트코인 3.80%, 트론 2.03%, 비트코인 SV는 4.49%가 후퇴했다. 테더만이 0.32%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03억 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7%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5일 오후 2시4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낙폭을 키우며 하락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85달러 내린 3565달러를, 2월물은 90달러 하락한 3555달러를, 3월물은 95달러가 후퇴한 3525달러를 나타냈다. 장 중반까지 오름세를 보였던 6월물 역시 하락 반전되며 106달러가 내린 34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반전됐다. 아울러 후장들어 낙폭도 확대됐다.

비트코인은 3600달러 중반 선에서 등락하다 초반대로 밀렸으며,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은 55억달러 수준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UCLA의 스콧 갤러웨이 교수가 2019년에도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단기적인 이벤트보다 주로 감정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은 다른 산업 또는 뉴스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암호화폐는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과 함께 2018년 폭발적인 한해를 보내며 자산과 기업 가치가 증대됐으나 시장의 가치 상승은 이러한 성장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장기 바닥권 형성이 끝나가는 분위기로 인식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코인데스크의 옴카르 굿볼레 분석가는 지난 13개월간 비트코인이 무려 70%나 하락한데다, 장기 강세 반전 초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시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전 지지선이었다 저항선으로 전환된 21개월 지수이동평균(EMA, 현재 5400선)이 회복된다면 장기 상승 반전이 확인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의 내림세를 접고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65%(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1.71%, 나스닥지수는 1.07%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