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북미 지역의 규제 확대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퀘벡의 거래 계좌를 정지시키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멕스가 미국과 캐나다의 계좌를 정지시키는 이유는 규제 당국의 무면허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단속 강화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멕스가 자체 관리를 강화할 뿐 아니라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SCMP는 비트멕스가 캐나다 규제기관인 금융감독청(AMF)로부터 퀘벡주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이 지역에서 불법 영업을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비트멕스가 이처럼 캐나다 퀘벡 지역의 계좌를 정리하는 이유는 밝혀진 반면, 미국의 거래 계좌를 정지시키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 당국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계속 엄격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멕스의 이 같은 조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