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ICE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 백트(Bakkt)가 선물 거래 기업 로젠탈 콜린스 그룹(RCG)의 특정 자산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백트의 CEO 켈리 로플러는 14일(현지시간)  자사의 블로그 미디엄 포스트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로플러는 “우리의 사명은 최초로 디지털 자산의 물리적 전달을 위한 제도적 수준의 교환 거래 시장 및 보관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디지털 자산과 거래 할 수 있는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 소비자, 상점 및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러한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백트는 100 년 가까운 전통의 선물 거래 기업 RCG의 특정 자산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자산 인수는 플랫폼 개발과 관련하여 가치 있는 자산을 확보하려는 목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플러는 RCG의 자산 인수가  백트의 위험 관리 및 재무 운영 역량을 강화할 뿐 아니라 자금 세탁 방지 (AML) 및 고객 파악(KYC) 정책 등 규제 요구 사항의 준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트는 당초 올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날까지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 연방정부의 지난해 12월 말부터 정부 업무 일부 중단(셧다운)이 계속되면서 시카고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 현재로서는 서비스 시작 시점이 더욱 늦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