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이어지던 하락세가 오후 들어 전반적인 혼조세로 전환해가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6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6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709.2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85%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XRP는 1.20%, EOS는 0.34%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1.53%, 비트코인캐시 2.25%, 스텔라 1.27% 등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3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2.5%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월11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20달러 상승해 3625달러를, 2월물은 25달러가 오른 362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암호화폐 시장은 전장까지 하락세를 이어간후 점차 혼조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은 3700선으로 올라섰으며, 거래량은 55억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보합세를 견지하는 분위기지만 주간으로는 여전히 하락세라고 전했다.

금융 뉴스 네트워크 체다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술 기업 시빅(Civic)의 CEO 빙햄은 앞으로 두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에서 5000달러 사이에서 새로운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전에 비트코인이 한달 동안 3000달러에서 6000달러 사이에서 거래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빙햄은 비트코인 가격이 3000-5000 범위에서 머문 후 방향을 찾는다면 급등 또는 급락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국제통화기금(IMF) 분석가 출신 암호화폐 트레이더 마크 다우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4000 선에서 3600 선으로 후퇴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기술적 지표들이 매우 나쁜 것으로 지적했다고 전했다.

다우는 지난해 12월 초 비트코인이 1만9500달러에서 3500달러까지 하락하자 자신이 보유한 물량을 숏 포지션으로 청산하면서 업계에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트위터에 비트코인의 2년 간 차트를 제시하며, 전날 비트코인의 급락 패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라도 당장 시장을 떠나야 할(GTFO, get the fuck out)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02%, S&P500지수는 0.04%, 나스닥지수는 0.21%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