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말에 3566선까지 후퇴할 수도…가능성 낮지만 4천선 회복되면 단기 랠리 기조 유효
비트코인, 0.3% 오른 3703달러…XRP, 1.1% 내린 0.337달러
이더리움 0.8%, 비트코인 캐시 2.6%, EOS 0.4%, 스텔라 2.3%, 라이트코인 0.9%, 비트코인 SV 2.6% ↓…XRP 1.1%, 테더 0.2%, 트론 2.3% ↑

(뉴욕=유용훈 특파원) 1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주요 코인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일 급락장세와는 달리 낙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낙폭을 줄이며 37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모습이다. XRP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어제 탈환했던 시총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자리를 내준 이더리움은 하락세다.

톱10 코인 중 7개가 하락세다. 반면 톱100은 61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져 전반적으로는 하락세에서 혼조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1시59분 기준 3702.4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8% 내렸다. XRP는 1.07% 오른 0.33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0.83%, 비트코인 캐시 2.60%, EOS 0.44%, 스텔라 2.34%, 라이트코인 0.90%, 비트코인 SV는 2.63%가 하락했다. 반면 XRP가 1.07%, 테더 0.22%, 트론이 2.31%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36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4%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1일 오후 11시5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25달러 오른 3630달러를, 2월물은 15달러 상승한 3610달러를, 반면 3월물은 5달러가 내린 3575달러를, 그리고 6월물은 5달러가 전진한 3535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 자체는 크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며 낙폭도 줄이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은 3700선으로 올라섰으며, 거래량은 57억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보합세를 견지하는 분위기지만 주간으로는 여전히 하락세라고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이어진 매도세에 따라 12월15일 비트코인 가격이 3122달러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일 강력한 매도세가 비트코인 가격을 3600달러 아래까지 하락시키며 지난해 12월17일 이후 지속됐던 조정 랠리가 끝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CCN은 또한 이전에 비트코인이 3600선을 하회했을 때,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글로벌 마켓 분석가인 알렉스 크루거가 3000~35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비트코인이 급락세 뒤 조정 랠리를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지난해 12월부터 1월에 걸쳐 주요 추세 반전의 신호가 거의 나타나지 않은채 4000선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사실과 비트코인의 거래량 부족, 최근 매도 압력 등을 종합할 때 3000-4000선 범위에서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CCN은 전망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전일 9% 이상 급락하며 7주래(11월24일 이후) 최고 낙폭을 보였다며 4100선을 기대하게 했던 단기 랠리 전망이 약화됐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하방향으로는 주말 중 최근 랠리의 저점인 3566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고, 이럴 경우 200주 단순 이평선(SMA)인 3250선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4천선을 조기에 회복할 경우 단기 랠리 기조가 이어질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24%, S&P500지수는 0.22%, 나스닥지수는 0.3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