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 항공교통 관리 시스템에 관한 제안서를 발표했다고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ASA가 제안한 시스템은 오픈소스 블록체인을 이용해 항공교통 서비스에서의 보안 및 익명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포함하고 있다.  

제안서에서는 이 시스템이 인증 기관, 스마트계약 지원 및 모든 항공기와 승인된 구성원 간의 보안 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고 대역 통신 채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은 하이퍼렛저 패브릭을 사용했으며, 이러한 인프라를 신속히 보급하고 경제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리눅스 재단이 분산원장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만든 오픈소스 프로젝트 하이퍼렛저에는 지난해 12월 알부아다 클라우드, 시티, 도이치 텔레콤 등 12개 기업들이 새로 참여했다.

제안서에서 연구팀은 기존 퍼블릭 키 인프라 계획에서는 비행 중 항공기가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키 프레임워크를 구현하기가 어려웠는데,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한 새로운 시스템이 미 항공안전청(NAS)의 레이더 기반 시스템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프라이버시와 보안 수준을 충족시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