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반대론자로 알려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가 자신의 후계자 중 하나로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 온 인물을 지명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코인뉴스(CCN)는 블랙록이 최근 마크 와이드만을 회사 전체의 해외 사업 총괄 책임자로 승진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이드만은 6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움직이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겸 ETF(상장지수펀드) 제공 기업에서 CEO 다음 2인자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와이드만은 이번 승진과 함께 핑크가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경영권을 이어 받을 블랙록의 이사진 여섯 명 중 한명으로 자리잡았다.

CCN은 핑크가 암호화폐는 합법적인 자산 클래스가 아니라고 믿는 비트코인 회의론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 출시 지연과 관련, 익명의 규제되지 않은 성격 뿐 아니라 비트코인의 불규칙한 가격 변동성 문제 때문에 정부가 자금을 지원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와이드만 역시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그의 보스인 핑크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7년 10월 한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이 성공적이라도 그것을 권할 생각이 없다”면서 “그러나 비트코인이 성공적이라면 왜 ETF가 필요하겠냐”고 비트코인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말까지 비트코인ETF를 승인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이 빗나간 후 비트코인 ETF의 승인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 SEC가 2018년 여러 건의 비트코인ETF 승인 신청을 거절 또는 결정 연기한 후 별다른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근 미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정부폐쇄) 상태가 계속되는 것 또한 시장의 불안감을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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