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현재 통용되고 있는 전체 비트코인 물량의 거의 87%가 1%도 안 되는 소수의 주소에 집중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는 9일(현지시간) 중국 매일경제신문(NBD)이 최근 모든 비트코인 주소들을 분석한 결과 약 0.7%의 주소가 전체 비트코인의 86.9%를 통제하고 있음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NBD는 BTC.com 데이터를 사용해 진행한 이번 분석 작업을 통해 2265만개에 달하는 전체 비트코인 주소 가운데 97.2%는 각기 1BTC 미만의 적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에 비해 10BTC 이상 물량을 갖고 있는 주소는 전체의 0.7%로 나타났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0.7%의 큰 손 주소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약 620억달러에 달하며 97.2%의 소액 주소들이 통제하는 비트코인은 합계 40억달러를 밑돈다.

고래들의 대규모 매도/매수 주문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새로 암호화폐시장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에게 고래들의 존재는 우려 요인으로 지적된다.

크립토컴페어 데이터에 의하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2027BTC(78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매도 주문을 낼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10% 하락한다.

크립토글로브는 지난해 신원을 알 수 없는 고래가 1억달러 넘는 많은 물량의 비트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로 옮긴 것이 목격됐고 비트코인 가격은 90분 동안 개당 400달러 넘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당시 짧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 하락한 것은 대규모 매도 주문 때문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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