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까지 이어지던 혼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들의 등락폭이 전장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3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5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45분 기준 4029.3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47% 하락했다.

이이더리움은 0.11%, 비트코인캐시 0.65%, 라이트코인은 0.98% 하락했고, XRP는 0.48%, 트론은 10.48%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6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5%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월9일 오후 12시4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등락 없이 3985달러를, 2월물 역시 변화 없이 39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암호화폐 시장은 사흘째 혼조세를 이이가는 가운데 전장에 비해 대부분 종목들의 등락폭이 감소한 상태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4000달러 초반 선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50억달러 이하로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역시 137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전날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트론(TRON)은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견지하며 10% 안팎 상승하면서 10위로 밀려난 비트코인SV와의 시가총액 차이를 늘려가며 시총 8위 테더를 바짝 뒤쫓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는 이더리움과 트론은 신상품 출시가 예정된 상황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1월14일부터 18일 사이로 예정된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트론 역시 파일 공유 네트워크 토렌트에서 폭넓게 사용 가능한 자체 토큰 비트토렌트(BitTorrent) 공개 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6일 4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한 후 4100달러까지 급등했다가 현재 4000-4100 사이 변동폭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5일 162달러의 고점을 기록한 후 150달러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주간 차트에서 13.3%의 상승 및 한달 새 59%의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XRP는 이날 장중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지난 4일 0.35달러, 7일 0.38달러를 기록하면서 일주일 동안 이 가격 범위에서 순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