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투자회사 밀러 밸류 파트너스의 창업자 빌 밀러는 자신이 10년 동안 지켜본 결과 비트코인 가격에는 상당한 잠재력과 뚜렷한 패턴이 있다고 주장했다.

밀러는 지나 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나는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없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다”면서 “비트코인은 가격이 크게 치솟거나 제로가 될 잠재력을 모두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할 당시 회사의 자산 10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해 시장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밀러가 공개 되지 않은 개인 총 자산 가치의 1%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장기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에 따라 비트코인 투자분에 대한 회사의 배당 규모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불구하고 밀러는 암호화폐를 투자자가 무시해서 안되는 “흥미로운 기술적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이 암호화폐와 기술기업의 주가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지만 밀러는 두 가지 사이 상관관계보다 비트코인의 동향이 주식시장에 선행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직후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는 사실을 그 예로 들었다.

또한 밀러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비트코인이 전반적으로 저점이 점차 높아지는 명확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